여행기를 조금씩 블로그에 올려볼까 하고 있다. 더 늦기 전에라도.
날짜별로 하면...좋긴 하겠지만 그러면 내가 쓰다 질릴테니 순서는 내 마음대로.
일단 스톡홀름 부터.
스톡홀름은 사실 전혀 계획에 없던 도시였고,
스웨덴 역시 전혀 아는 바가 없던 나라였다.
이 곳에 가기로 한건 순전히 라이언에어에 10파운드 대의(정확하진 않지만 아마도.) 표가 있었기 때문.
(이후 가려고 했던 베를린-파리로 가는 비행편이 있었던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그래서 나는 일본 친구 한명과 같이 스톡홀름에 가는 표를 예약했고
2011년 3월 20일 새벽에 우리는 스톡홀름 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공항은 아마 라이언에어 전용 공항이던가 그랬었을거다. )
- 런던 개트윅에서 밤에 타고 네덜란드 등을 밑에 두고 거쳐 가는 동안의 밑으로 보이는 야경이 매우 아름다웠었다.
이때가 3월 중순이 넘었을 시점이라 사실 영국 남부는 날이 따뜻하지는 않아도 추위는 어느정도 가신 상태였다.
그런데 공항에 도착하니 세상에 바닥엔 두꺼운 눈 덩어리들이 녹지도 않고 있는게 아닌가. (30cm는 되지 않았었을까.)
나와 일본 친구는 '저건 눈이 아니라 소금이야' 라며 스톡홀름을 떠날 때까지 농담을 했었고....(그런데 정말 소금덩어리 같은 모양과 색이었다)
공항에서 스톡홀름 시내까지 가는 교통편은 버스 뿐이었다.
그러나 이 티켓이 두명 편도로 44파운드 정도로 굉장히 비쌌다. 비행기 티켓 보다 더 비쌌음.
스톡홀름의 무서운 교통비는 이제 막 시작 되었을 뿐이었다.
이후 우리는 스톡홀름 중앙역에 도착해서도 교통비 때문에 한 번 더 놀라게 된다.
스톡홀름 시내에 도착했을 때의 시각은 새벽 2시쯤.
너무너무 추운 날씨에 중앙역에 도착한 우린 티켓 머신 앞에서 헤멨다.
우선 이게 전철 티켓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기차 티켓인지를 모르겠고,
보아하니 1회권과 2일권 이런 교통 패스 등이 있었는데 이게 정시 기준 갱신인지, 발권시간 기준인지도 모르겠더라.
그래서 우린 사람이 있는 틈을 타 물어보기로 했다.
역 안에 부스에 있던 관리원(아마도?)이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에 젊은 사람 두명이 꽤 유창한 영어를 쓰며 나타났다.
그때 나는 지금보다 영어 실력이 짧아서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었 던 것 같은데,
그들은 아마 국가 차원에서 관광객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그렇다곤 해도 그 새벽에 대기 중이었던건가;)
그들은 표사는 것에서 부터 우리의 숙소가 있는 감라스탄 역에 도착하는 것 까지 안내를 해 주었고
(감라스탄까지는 아주 짧은 거리였다.)
다시 지도를 꺼내들고 숙소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아이폰이 있는 사람들이야 폰에서 자기 위치 보기로 간단히 길을 찾지만, (아.. 여행가시는 분들 정말 스마트폰 추천.)
구글지도를 프린트 해 간게 전부였던 나는 늘 초반엔 헤멨던 것 같다.
가끔 구글지도는 확대한 배율에 따라 길 이름 등이 가려지거나 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곤란한 경우가 많이 생긴다.
아무튼 우리 숙소는 감라스탄 한 가운데에 있었는데
우리는 새벽에 도착했기 때문에 대문의 비밀번호를 전화로 물어봐야만 했다.
(그때 통화에 좀 문제가 있었는지 좀 시간이 걸렸었는데 추운데 못들어가는 줄 알았음;)
도착한 도미토리는 북유럽 답게(?) 아주 깨끗하고 깔끔했다.
이케아의 본고장 답게 이케아 제품이 많았고 ㅎㅎ
샤워실도 주방도 모던+깔끔+예뻐서 지금껏 다녀본 호스텔 중 순위권에 든다 할 수 있겠다.
(가격은 도미토리가 25유로쯤?이었으니 북유럽 물가치곤 괜찮다.)
비행기 타고 새벽에 도착했으니 다음날 늦잠은 정해져 있었다. (밖에 나온 시간이 12시쯤?)